좋은 서비스를 완성하는 UX 디자인 #04
유저 리서치의 첫 걸음: 데스크 리서치
데스크 리서치의 목적은?
새로운 서비스나 기능을 만들 때, 사용자의 인지적 특징에 따른 반응과 생각을 예측한 다음에는 프로덕트 목표나 상황에 맞춰 유저 리서치를 진행해야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보고서, 논문, 통계 등의 서류 자료를 활용한 데스크 리서치는 체계적인 유저 리서치를 위한 기초 작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데스크 리서치는 사용자 유형을 세부적으로 특정하고 그들이 무엇을 원하며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사전 조사 작업이에요. 아울러 사용자가 겪고 있는 잠재적인 문제점과 기획 중인 서비스의 경쟁력 등을 파악하는 과정이기도 하죠.
자료 유형별 데스크 리서치 Tip
데스크 리서치에 널리 활용하는 자료로는 통계, 산업 보고서, 논문 등이 있어요. 자료 유형별 특징과 검토 요령 등을 알고 있다면 보다 수월하게 데스크 리서치를 진행할 수 있는데요. 자료 유형별 UX 데스크 리서치 팁을 정리해 보았으니 리서치 기획에 참고해 보세요.
통계자료
데스크 리서치 과정에서 IR 보고서 등 통계자료는 시장 트렌드와 시장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어요. 통계 자료를 검토할 때는 기획 중인 서비스가 사용자의 니즈에 부합하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펴야 해요. 적어도 디자이너 스스로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수준으로는 충분한 양의 자료를 폭넓게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산업 보고서
기술 기반 서비스를 기획하는 분들에게는 한 번쯤 특허 동향 보고서를 살펴볼 것을 권해드려요. 특허 동향 보고서는 공공 기관에서 기술 관련 과제를 낼 때 특허법인 등에 의뢰하여 제출하게끔 하는 보고서인데요. 주로 해당 과제가 국가 예산을 투입할 만큼 중요한 과제인지 검증하려는 목적에서 제작해요.
특허 보고서를 통해 우리는 관련 분야의 특허가 어느 정도로 출원되고 있는지를 파악해 볼 수 있는데요. 이를 통해 기획 중인 서비스가 트렌드에 부합하는지 여부와 향후 경쟁력, 전망 등에 대해 점쳐볼 수 있어요.
논문
관련 분야의 학술 논문을 통해서도 서비스 기획에 참고할 만한 다양한 인사이트들을 얻을 수 있어요. 하지만 방대한 분량과 어려운 내용 때문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읽어야 할지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그럴 때는 논문의 제목(Title)과 초록(Abstract)부터 살펴보세요.
논문의 제목은 논문의 주제는 물론 주제를 다루는 맥락과 방식까지 알려주는 경우가 많거든요. 예를 들어 ‘a가 b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이 있다면, 이를 통해, 논문의 주된 키워드와 인과 관계 등을 확인할 수 있어요. 여기에 더해 200단어 내외로 논문 전체의 내용을 요약한 초록까지 확인하면 적어도 그 논문을 읽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감을 잡으실 수 있을 거예요.
본 내용은 지난 1~2월, 연세대학교 HCI LAB과 함께한 디캠프 성장 프로그램 ‘d·camp ux salon season4’의 일부 내용을 재구성하여 만들었습니다. 소중한 지식과 경험을 나눠주신 유영재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