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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의 니즈를 제대로 캐내는 인터뷰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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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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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중심의 제품을 만드는 UX리서치와 유저 인터뷰 #3

유저의 니즈를 제대로 캐내는 인터뷰 방법

인터뷰는 UX 리서치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고 자주 사용되는 연구 방법이에요. 특히, 고객 중심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인터뷰가 꼭 필요하죠. 이번 편에서는 인터뷰 내용 구성부터 인터뷰이의 대답을 끌어내는 팁까지, 인터뷰를 효과적으로 진행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인터뷰 미리보기: 인터뷰 가이드

앞서 송라영 대표님이 UX 리서치는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것처럼, 인터뷰를 할 때도 체계적인 준비 과정이 필요해요. 이를 위해 작성하는 것이 바로 인터뷰 가이드예요. 인터뷰 가이드는 인터뷰를 어떻게 진행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말해요. 인터뷰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진행 흐름을 예상할 수 있을 만큼 자세하게 작성하는 것이 좋아요.

실전에서 바로 사용하는 인터뷰 가이드

1단계. 연구 소개 및 인터뷰 안내
인터뷰 소요 시간, 녹음, 연구 동의서, 참여비 등 인터뷰이의 확인이 필요한 내용을 먼저 안내해요.
어떤 연구인지, 무엇을 얻기 위한 인터뷰인지, 인터뷰 내용을 어디에 활용하는지에 대해서도 함께 안내해 주세요.
2단계. 인터뷰이에게 다가가는 워밍업 질문
제품과 관련이 있으면서 광범위한 질문으로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예를 들어 피트니스 앱에 관한 인터뷰라면 앱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요즘은 어떤 운동을 좋아하세요?’처럼 운동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해 보는 거죠.
유저가 어떤 사람인지 이해할 수 있는 질문으로 시작해서 제품에 관한 세부적인 것을 물어보는 질문으로 점점 좁혀 보세요.
3단계. 유의미한 답을 발견하는 주요 질문
인터뷰 질문은 어떤 질문을 해야 리서치에 필요한 답을 찾을 수 있을지 고려해서 선정해야 해요.
인터뷰이의 답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내는 모더레이션도 중요해요.
송대표님은 모더레이션이 편안한 대화를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페르소나를 입는 것이라고 말해요. 내가 낯을 가려도 인터뷰이가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먼저 다가가고, 내가 말이 많아도 듣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는 것이죠. 이를 위해서는 인터뷰이가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과 인터뷰이가 대답할 수 있는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 두 가지를 적절히 조절하면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UX 리서치 전문가의 인터뷰 노하우

인터뷰이와 라포를 잘 쌓는 것이 중요해요.
라포는 사람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친밀감이나 신뢰를 말해요. 인터뷰이와 라포를 잘 쌓으려면 인터뷰를 안내하는 메일을 보내거나 통화를 할 때부터 인터뷰이가 편안하게 느낄 수 있도록 소통하는 것이 중요해요.
인터뷰이에게 인터뷰는 대화와 다르다는 점을 알려주세요.
인터뷰 경험이 적은 사람이라면 계속 질문을 받거나 부정적인 의견을 말하는 상황이 불편할 수도 있어요. 인터뷰는 필요한 정보를 얻는 과정이기 때문에 질문이 많아질 수 있고, 부정적인 내용이라도 솔직하게 대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점을 강조해서 얘기해 주세요.
침묵? 오히려 좋아! 질문하는 대신 귀를 기울여 보세요.
인터뷰를 하다 보면 인터뷰이가 대답할 타이밍에 정적이 흐를 때가 있죠. 이때 조금만 기다려보면 좋은 대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정적이 흐르는 게 어색해서 유도신문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모호한 답변에는 ‘Why’를 활용해 보세요.
‘왜?’라는 질문은 늘 좋은 인사이트와 연결되어 있어요. 그래서 인터뷰를 할 때는 ‘왜 그렇게 행동했나요?’ 같은 질문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답니다. 특히 송대표님은 ‘잘 몰라서요’, ‘이상해요’, ‘그냥 좋아서요’처럼 모호한 답을 들었을 때 왜 그런지 집중적으로 물어볼 것을 강조해요.
평소 행동이나 선호도보다는 실제 경험 중심으로!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가능하다면 실제 경험을 파악할 수 있는 질문을 하는 게 좋아요. 예를 들어 ‘평소에 유튜브 어떻게 보세요?’라는 질문보다 ‘최근에 유튜브에서 뭐 보셨어요?’, ‘보다가 꺼버린 영상은 무엇인가요?’처럼 실제 했던 행동을 알 수 있는 질문을 하는 거죠.
인터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에요.
인터뷰 마지막에 좋은 인사이트를 발견할 수도 있어요. 준비한 질문을 다 하고 나서도 긴장을 늦추지 마세요.
본 내용은 Song Insight LAB 송라영 대표님과 함께한 디캠프 성장 프로그램오피스아워’의 일부 내용을 재구성하여 만들었습니다. 소중한 지식과 경험을 나눠주신 송라영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