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인사이트: 성공적인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노하우 #5
‘차이’보다는 ‘전략’에 집중하세요
문화적 차이는 일본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이 가장 크게 염려하는 변수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어요. 국내 시장에서 성공한 기업이라도 언어, 비즈니스 매너, 소비 성향이 다른 시장에서는 기존의 성공 공식이 통하리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죠.
일본 시장 연 매출 100억 원 달성을 앞둔 강남언니의 CBO 임현근 이사님은 경험상 이러한 문화적 차이에 지나치게 매몰될 필요가 없다고 조언해요.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건 중요하지만, 과하게 신경 쓰다 보면 정작 중요한 사업의 본질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언어 능력 못지않게 중요한 건 직무 역량이에요
유창한 언어 능력은 해외 시장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는 핵심 역량이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임현근 이사님은 언어 능력도 어디까지나 직무 역량의 하나라는 점을 잊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하는데요. 팀빌딩 과정에서 언어 능력을 최우선 기준으로 고려하다 보면 정작 성과와 직결되는 직무 역량을 제대로 검증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에요. 메신저에 통번역 봇을 추가하거나 인하우스 통번역사를 채용하는 등 언어 장벽을 해결하는 방법은 다양하기 때문에, 팀빌딩 단계에서는 최고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는 인재와 함께한다는 본질적인 목적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어요.
현지 직원의 의견을 경청하되 의존하진 마세요
같은 맥락에서 사업 관련 의사 결정을 할 때도 현지 직원의 의견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안 돼요. 한국인이 모든 국내 산업에 해박한 건 아닌 것처럼, 일본인이라도 모든 현지 사정에 능통한 건 아니거든요. 현지에서 오랜 기간 생활해 온 직원에게 현지 문화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는 있겠지만, 결국 의사 결정 단계에서는 무엇보다 ‘분야별 전문가’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판단하세요
결국 해외 진출 과정에서 흔들림 없는 나침반이 되어주는 건 ‘사업 전략’이에요. 임현근 이사님은 전략을 ‘목표와 현실 사이의 간극을 메워주는 방법’으로 정의하는데요. 문화적 차이에만 집중한 나머지 사업 전략을 간과하고, 결과적으로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는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해요. 즉, 해외 진출을 준비할 때는 현지 문화에 대한 적응과 사업 전략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게 중요한데요. 강남언니가 일본 시장에 진출하기 전 스스로에게 던진 네 가지 질문과 답변을 참고해서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을 여러분의 사업 전략을 만들어보세요.
Q. 왜 일본에 진출하나요?
A.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방문객 중 상당수가 강남언니 서비스를 인지하고 있습니다. 일본 시장 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Q. 얻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A. 시장 조사 결과 일본 미용-의료 시장 규모가 한국보다 큰 데 반해 두각을 나타내는 온라인 서비스 사업자가 없어 잠재 매출 규모가 클 것으로 판단합니다. 시장을 리드하는 위치를 선점하는 것을 목표로 시장진출(GTM, Go-to-Market)전략을 세우는 거죠.
Q. 예상되는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A. 온라인 마케팅은 가능하지만, 현지 의료인을 상대로 영업을 전개하는 것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합니다.
Q. 그러면 어떤 사람이 필요할까요?
A. 영업 인력이 필요합니다. 그중에서도 현지 의료인들과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들이 신뢰할 만한 인물이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