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스토리
헬로키티의 산리오, 꽃보다 남자의 TBS에게 러브콜 받는 비결
일본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5개년 계획이 발표되고, 코로나를 계기로 일본 사회가 빠르게 디지털화되면서 일본시장에 진출하고자하는 한국 스타트업들도 늘어나고 있어요.
확장현실(XR) 플랫폼 및 메타버스 기반 기술을 개발하는 애니펜은 이미 일본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스타트업 중 한 곳인데요. 최근 디캠프의 글로벌 커뮤니티 프로그램 모크토크에서의 만남을 계기로 '꽃보다 남자' 시리즈로 유명한 일본 방송국 TBS와 NDA(비밀유지계약)를 체결했고, 헬로키티로 유명한 글로벌 IP기업 산리오와는 2017년부터 지속적으로 협업을 진행 중이에요. 쟁쟁한 두 곳의 일본 기업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애니펜의 전재웅 대표님을 만나봤어요.
일본 시장의 공략, 인내심이 필요해요
전 대표님은 일본 회사와의 협업은 시간과의 싸움인 경우가 많았다고 회상해요. 일본 문화의 특성상 해외 기업이 신뢰를 얻기까지, 또 계약을 체결하고 실제 협업을 진행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라고요. 하지만 당장 성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상대 회사가 원하는 바를 차분히 파악하고 관계를 쌓아나간다면 장기적으로 볼 때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것이 전 대표님의 생각이예요. 전 대표님은 일본 파트너사와의 관계 구축을 위해서라면 한달에 1~2회 정도 일본을 방문해 기술 개발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협업 방안을 논의하는 번거로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해요.
일본 시장의 장점은 '콘텐츠에 대한 가치 소비 문화'
전진웅 대표님은 일본 시장의 장점으로 '온오프라인 콘텐츠에 대한 가치 소비 문화'와 '높은 브랜드 충성도'를 꼽았어요. 일본 소비자들은 IP, 캐릭터 등 무형의 가치를 인정하고 본인이 좋아하는 콘텐츠에 기꺼이 돈을 쓴다고요. 또 고객으로 만들기는 쉽지 않지만 한 번 고객이 되면 높은 충성도를 보이는 일본 고객의 특성상 일본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IP와 협업해서 사업을 전개한다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해요.
모크토크, 앞으로도 자주 참석하고 싶습니다
애니펜은 지난 2월 '콘텐츠'를 주제로 진행된 '모크토크'를 통해 TBS와 처음 만날 수 있었어요. 개발하고 있던 기술과 TBS가 지향하는 목표점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어 적극적으로 얘기를 나눴고, NDA까지 체결할 수 있었죠. 모크토크는 디데이가 매월 목요일 진행하는 현지 커뮤니티 프로그램인데요. 전 대표님은 일본 진출을 준비하거나 이미 진출해있는 스타트업들과 자유로운 얘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가 좋았다고 전했어요. 많은 정보를 교류하고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도 자주 참석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본 내용은 d·camp global Activities에 게재된 'The secret to continuously receiving love calls from Sanrio, the Kingdom of Characters!?'의 일부 내용을 재구성하여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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