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디데이 출전팀 인터뷰: 스타트업이 보는 싱가포르 시장의 매력은?
지난 5월 4일 디캠프는 싱가포르 정보통신 미디어 개발청(이하 IMDA), KB금융그룹과 손잡고 5월 디데이 X 싱가포르를 싱가포르 현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했는데요. 오늘은 5월 디데이에 출전했던 창업팀 세 곳의 인터뷰를 전해드려요.
버섯을 주재료로 한 식물성 정육 솔루션 '위미트 프라이드'를 만드는 '위미트'
Q. 위미트는 버섯을 주재료로 정육처럼 쓸 수 있는 식물성 원육을 만들고 있죠? 어떤 계기로 창업하시게 되었고 어떤 성과를 거두고 계시나요?
식물성 원육이라는 지금의 창업 아이템은 채식을 실천하면서 느낀 개인적 불편함에서 시작됐어요.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요리에 고기 대신 활용할 수 있는식물성 단백질 덩어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공유주방으로 달려간 게 위미트의 시작이 됐죠.
저희의 첫 제품은 식물성 치킨, 위미트 프라이드인데요 출시 이후 ‘대체육의 편견을 깨는 맛’, ‘고기 아닌 줄 모르겠다.’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고 있어요. 전국 각지의 레스토랑과 펍에서 저희 제품을 찾아주고 계십니다. 향후 대량 생산을 통해 B2B 납품을 진행하면서 보다 다양한 채널로 소비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Q. 이번 디데이 X 싱가포르에서 우승을 차지하셨는데요. 싱가포르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위미트의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위미트는 올해 2월 호주로 첫 수출을 진행했고, 미주 및 유럽 등 대체 식품 시장이 큰 국가 중심으로 수출 가능성을 타진 중입니다. 싱가포르 역시 대체식품 도입에 적극적인 국가인 만큼 위미트의 경쟁력을 검증하고, 협력 네트워크를 확보하기 좋은 시작점으로 봤어요. 디데이를 통해 현지 VC와의 미팅, 대체식품 유명 VC와의 밋업 등 다양한 네트워킹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난임 시술의 성공률을 높일 최상의 배아를 고르는 ‘카이헬스’
Q. 카이헬스는 난임 시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난임 인공지능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어떤 계기로 창업하시게 되었고 어떤 성과를 거두고 계시나요?
창업자이자 대표인 저는 난임병원 산부인과 의사 출신이면서, 헬스케어 테크 비즈니스에도 7년간 몸담았습니다. 전문의로서, 그리고 기술 영업직으로서의 경험을 살려, 난임 시술 성공률을 높이는 솔루션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1년 반 전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데이터 2만 건 이상을 토대로 임신 가능성을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만들었고요. 4곳의 병원에서 이용 중이에요. 데이터를 보면 기존 기술 대비 25% 이상 높은 정확도로 임신 가능성이 높은 배아를 선별해 내요. 올해는 임상시험을 통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효과를 증명할 예정입니다.
Q. 이번 디데이 X 싱가포르에서 IMDA 상을 차지하셨는데요. 싱가포르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카이헬스는 아시아에서 유일한 난임 인공지능 회사로, 시장 선점을 위해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싱가포르는 APAC 헬스케어의 허브이자 의료관광의 메카예요. 동남아시아 진출과 빠른 PoC를 위해서는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번 싱가포르 디데이를 통해 IMDA와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이후 싱가포르 병원들과 PoC 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싱가포르 외에는 현재 말레이시아 병원과 공동연구를 진행 중이고 미국 난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데이터 수집도 계획 중입니다.
인공지능 기반 초고속 공간정보 영상 분석 솔루션 '딥블록'을 만드는 '옴니스랩스'
Q. 노코드 AI 모델 개발 플랫폼 딥블록의 창업 계기와 앞으로의 비전을 공유해 주세요!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로서 딥러닝 기술 개발과 달리, 딥러닝 기술의 사용 방식은 훨씬 쉬워질 수 있다고 생각해 왔어요. 그래서 AI 기술을 모르는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는 딥러닝 툴을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퇴사 후 제품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집중하고 있는 항공우주, 공공부문 시장은 아주 안정적이고 전망이 밝은 시장인데요. 향후 전 세계를 누비는 유니콘 기업이 될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팀원 5명 중 2명이 외국인으로, 인적 구성면에서도 해외 진출에 유리한 팀입니다.
Q. 이번 디데이 X 싱가포르에 출전해 사업 모델을 선보이셨는데요. 싱가포르 시장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와 해외 진출 계획에 대해 알려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현재 해외 진출을 목표로 다양한 시장을 태핑 중에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경우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아시아 총괄 지사가 모인 지역이기 때문에, 네트워킹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1년 정도는 다양한 국가에서 B2B 시장의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인데, 이번 디데이 X 싱가포르를 통해 앞으로 투자 유치나 사업 운영에 있어서 집중해야 할 점이 어디인지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