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 C레벨로 추천하지 않아요
지난 3월 24일 디캠프의 그룹 오피스아워에서는 '체커'의 황인서 대표님을 모시고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GTM 전략 가이드'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어요. 오늘 레터에서는 'GTM 단계에서의 조직 관리'과 관련해서 황 대표님과 스타트업 대표님들이 나눈 Q&A를 일부 전해 드립니다.
PMF(제품 시장 적합성) 발견 이후 GTM(시장 진입) 이전에 조직 정비의 중요성을 강조하셨는데요. 저희 팀도 규모가 커지면서 C레벨 채용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대표님이 C레벨을 뽑을 때 중점을 두고 보시는 부분이 있을까요?
저는 스타트업의 C레벨이라면 폭넓은 범위의 결정을 빠르게 내리고 그 결과를 감당할 수 있는 분, 여러 문제가 있을 때 각각의 문제에 어느 정도의 리소스를 투입해 어느 정도의 퀄리티로 풀어낼지 잘 정의하는 분이 적합하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이런 부분을 한두 시간의 면접으로는 알기 어렵고, 같이 일을 해보는 경험, 특히 위기 상황을 겪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커지는 조직을 관리하려면 프로세스도 필요할 것 같은데, 자칫 팀원들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프로세스는 언제부터, 어느 정도로 만들어야 할까요?
다만, 팀의 규모가 50~60명을 넘어가기 시작하면 일일이 설명하는 게 어려워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프로세스는 필요할 거예요. 루틴한 업무들을 중심으로 프로세스를 만들되 언제든지 변경 가능한 수준에서 가볍게 만드는 것이 ‘속도’라는 스타트업의 강점을 지키는 데 유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