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창업팀을 위한 가이드북
'투자 조합'을 알면 투자 유치가 쉬워진다?
스타트업 투자 방식에는 자기 자본(돈)을 이용한 '본 계정 투자'와 출자를 받아 진행하는 '투자조합을 통한 투자'가 있어요. 시드 단계 이후의 투자는 대개 투자 조합을 통해 이루어지는데요. 투자 조합의 구조와 특성을 이해하고 활용하면 투자 유치 시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어요.
투자 조합은 어떻게 구성되나요?
스타트업의 투자를 위해 만들어진 '투자조합'은 조합 단위로 자금출자와 투자, 수익배분이 이뤄져요. 투자 조합의 조합원으로는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전문성을 갖추고 실제 투자를 집행하는 업무집행조합원(이하 GP), 그리고 GP가 운영할 자금을 출자하는 유한책임조합원(이하 LP)이 있습니다. 이때 GP는 대개 우리가 생각하는 AC, VC 같은 투자자이고, LP는 모태펀드∙정부 같은 기관 출자자, 시중은행∙증권사∙개인 같은 민간 출자자로 이뤄져요.
투자 유치 시 기억할 점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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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로 결성된 지 4년 미만의 펀드를 가진 GP를 찾아가면 좋아요. 펀드는 일반적으로 8년 운영되는데, 대개 투자 조합 결성 뒤 4년은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집중하고, 이후 4년은 투자 수익 회수에 집중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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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펀드의 '주목적'이 우리 회사와 맞는 펀드를 찾아보면 좋은데요. 국내에서 조성되는 벤처펀드의 과반은 정책자금을 기반으로 조성돼요. 정책자금을 통해 조성된 펀드는 출자 기관의 목적에 맞게 '특정 지역 소재의 스타트업에 투자한다'와 같이 주목적을 설정해요. 주목적 요건이 우리 팀에 부합하는 펀드를 찾고, 해당 펀드를 운용하는 GP를 찾아가면 투자 유치 확률을 높일 수 있어요.
벤처투자종합포털에서는 한국모태펀드에서 출자한 펀드의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또한 일부 투자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운용 중인 펀드 정보를 공개하기도 하니 국내 AC&VC 목록을 참고해 투자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봐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