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중심 경영 방법 #1
지금 ‘타이트 파이낸스’가 필요한 이유
고위드의 김항기 대표님은 ‘이웃집 백만장자’를 인용해 ‘부자는 쓸데없는 데에 돈 10원도 쓰지 않고, 미래 가치가 있는 곳에는 과감하게 투자한다.’고 말해요. 20대 후반 창업에 실패하고 20년간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 자산운용사의 대표로 일하다가 2020년, 스타트업을 위한 금융을 꿈꾸며 다시 창업에 도전한 김항기 대표님은 지금 스타트업에 이런 타이트한 현금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해요.
5전 2승 3패 하면 성장하는 구조
스타트업에 우리 기업의 현금 흐름을 명확히 알고 엄격하게 관리하는 ‘타이트 파이낸스’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김 대표님은 기본적으로 스타트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실력을 기반으로 한 겸손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해요. 주식 투자에 성공하려면 주식이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아야 하는 것처럼, 경영에 성공하려면 혹한기에 투자하고 호황기에 긴축해야 해요. 이때 ‘실력’은 남들에게 휩쓸리지 말고 시장 상황을 판단하는 능력을, ‘겸손’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만 감수하는 자세를 말하는데요. 특히 과도한 리스크를 감수하는 오만을 버리고 5전 2승 3패 정도의 승률이더라도 회사가 유지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대로 된 경영이라는 게 김 대표님의 생각이에요. 몇 번의 실패로 쉽게 흔들리지 않으려면 타이트하고 보수적인 현금 흐름 관리가 필요한 것은 당연하죠.
‘그로스’에서 ‘타이트’로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시장 역시 타이트 파이낸스를 요구하고 있어요. 호황기 스타트업이 성장을 중심으로 평가받았다면 혹한기 스타트업은 현금 흐름, 공헌이익, 흑자 추정 등 수치를 통해 생존 가능성을 평가받고 있죠.
스타트업도 비즈니스다
김 대표님은 ‘스타트업도 비즈니스’라고 강조해요. 스타트업은 굉장히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의 형태일 뿐,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다른 기업과 본질적으로 같다고요. 기업이 현금 흐름을 관리하고 과도한 리스크를 회피해야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해요. 그런데 많은 스타트업이 스타트업이라는 이유로 이런 부분을 쉽게 간과해 버리죠. 20대 후반 김 대표님의 첫 창업 역시 비슷한 이유로 실패했는데요. 그때를 교훈 삼아 지금의 고위드는 ‘실력을 기반으로 겸손하게’ 순항 중이라고 해요. 더 많은 스타트업의 비즈니스가 순항하기를 바라며, 다음 주에는 고위드가 공유한 현금 중심 경영 방법을 공유할게요.
본 내용은 지난 8월 9일, 고위드 김항기 대표님과 함께한 디캠프 성장 프로그램 ‘스타트업 혹한기, 현금 중심 경영 방법’의 일부 내용을 재구성하여 만들었습니다. 소중한 지식과 경험을 나눠주신 김항기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