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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흐름 알아야 자금계획 세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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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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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준비하는 사업계획 #3

현금흐름 알아야 자금계획 세울 수 있어요

회사의 자금 사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출과 비용 계획 외에도 회사의 진짜 자금 사정인 현금 흐름을 고려한 자금 계획이 필요해요. 파인드어스 이재용 회계사님은 현금흐름 파악을 위해서는 EBITDA, 자본적지출, 순운전자본의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해요.

EBITDA로 확인하는 ‘진짜 번 돈’

EBITDA는 자금을 관리하고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꼭 확인해야 하는 핵심 지표예요. EBITDA란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 비용 등을 빼기 전 순이익을 말해요. 이 회계사님은 실무적으로는 감가상각비만 제외하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어요. 기업이 순수하게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이는 현금 규모를 직관적으로 나타내기 때문에, 기업가치 산정에 중요한 지표이기도 해요.

자본적지출, 앞으로 나갈 ‘큰 돈’

자본적지출(Capital Expenditure, CAPEX)은 미래 이윤을 창출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필요한 투자 금액을 말해요. 땅을 사서 공장을 짓거나, 설비를 사고 서버를 구축하는 비용 등이 해당해요. 예를 들어 큰 공장을 세우고 설비도 새로 갖춰야 해서 100억 원을 지출했다고 가정해보세요. 공장을 40년 동안 사용할 거라면 1/40만 비용 처리가 되어 손익계산서로는 현금을 얼마 지출했는지 알 수 없어요. 현금흐름상에 100억 원을 자본적지출로 잡아두어야 예상치 못하게 현금이 부족한 상황을 피할 수 있겠죠. OTT기업이 큰 제작비를 들여 콘텐츠를 제작해 몇 년 동안 송출하는 것처럼 무형자산의 경우도 마찬가지예요.

순운전자본, 타이밍으로 나타난 ‘차액’

순운전자본(Net Working Capital)은 ‘받을 돈’과 ‘줄 돈’의 타이밍 차이로 나타나는 현금의 흑자 또는 적자를 말해요. 예를 들어, B2B 제조업체는 물건을 제조하고 납품한 뒤 2~3개월 뒤에 대금을 받는 경우가 많아요. 매출회수 기간이 길고 재고자산의 규모가 클수록 순운전자본은 마이너스가 되고, 사업이 흑자인데 현금 흐름은 적자로 나타날 수도 있죠. 반면 커머스 플랫폼의 경우 주문이 발생한 뒤 PG사에서 돈을 받고 다음 달에 벤더들에게 정산하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매출회수는 빠르게 하고, 매입대금은 천천히 지급하기 때문에 순운전자본이 증가해 사업이 적자라도 현금흐름은 흑자로 나타나기도 해요.
이렇게 세 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현금흐름을 잘 파악하면, 필요한 자금의 시기와 규모를 추정하고 투자유치를 미리 준비할 수 있어요. 손익계산서의 숫자는 긍정적인데 회사의 주머니는 구멍이 나지 않도록 자금계획을 꼼꼼히 세워 보세요.
본 내용은 파인드어스 이재용 회계사님과 함께한 디캠프 성장 프로그램파이낸스 살롱’의 일부 내용을 재구성하여 만들었습니다. 소중한 지식과 경험을 나눠주신 이재용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