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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표를 둘러싼 오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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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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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 지표 설정 프레임워크 #4

지표를 둘러싼 오해들

만능 지표 설정 프레임워크 시리즈에서는 다양한 측면의 지표를 살피는 것의 중요성과 주요 지표의 개념에 대해 살펴봤어요. 이제 실제로 지표를 측정하고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일만 남았는데요. 실전에 들어가기 전, 흔히 하는 지표에 관한 오해를 살펴볼게요. 오해로 인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도록이요.

오해1: 데이터와 지표는 공짜다?

만능 지표 설정 프레임워크 1편에서는 다양한 측면의 지표를 살피는 것을 종합 건강검진에 비유했는데요. 건강검진의 각종 항목을 측정하려면 다양한 장비와 이 장비를 운용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처럼 지표 역시 적절한 툴과 이 툴을 잘 운용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요. 이를 위해서는 당연히 투자가 필요하고요. 지표를 통해 우리 사업의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성장하고자 한다면 이를 위한 투자 역시 미래 계획에 포함시켜 주세요.

오해2: 데이터 전문가는 지표 개선도 할 수 있다?

가끔 그로스 해커, 또는 데이터 담당자가 데이터 분석뿐 아니라 지표 개선 작업까지 해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와 마주하곤 해요. 하지만 ‘지표를 측정하고 문제를 파악하는 작업’과 ‘지표를 개선하는 작업’은 다른 역량이 필요한, 다른 작업이에요. 건강 검진을 통해 병을 발견할 수는 있겠지만, 건강검진으로 치료까지 끝낼 수 있는 것은  아닌 것과 마찬가지죠.
관련해서 페이스북에서 데이터 분석을 담당했던 Chandra Narayanan는 Diagnose with data. Treat with design (데이터로 진단하고 디자인으로 치료하라)”고 말했는데요. 여기서 디자인은 솔루션을 기획하고 설계하고 실행하는 넓은 의미의 디자인으로, 데이터 전문가 한 사람이 아니라 PM, 디자이너, 엔지니어, 마케터, 세일즈 담당자 등 여러 사람이 함께해야 하는 일이에요.

오해3: 지표만 있으면 전략이 생긴다?

좋은 전략을 정하기 위해서는  시장과 경쟁자, 고객, 우리 회사 모두를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해요. 지표는 이 중 우리 회사의 현황을 보여주는 자료이죠. 따라서 지표가 전략에 반영될 수는 있지만, 지표만으로 전략을 세우는 것은 추천하지 않아요. 한편, 지표는 전략 수립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반대로 전략이 잘 작동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새롭게 만들어지기도 해요. 따라서 전략 수립과 지표 설정은 '선후 관계'라기보다는,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 같습니다.
 본 내용은 지난 7월 26일, 김민우 어드바이저 (전 스티비 Product Manager / 전 퍼블리 VP of Growth / 전 쏘카 데이터 팀장)와 함께한 디캠프 성장 프로그램 ‘생존을 위한 내비게이션, 만능 지표 설정 프레임워크’의 일부 내용을 재구성하여 만들었습니다. 소중한 지식과 경험을 나눠주신 김민우 어드바이저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