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장은 기술 인재, 그리고 OO 분야 스타트업을 기다립니다.
①BSSC 우웬 티 디에 홍 대표 ②~③ BSSC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행사 Startup Wheel 행사장 전경
지난 23일, 중소기업벤처부가 베트남 과학기술부와 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및 인력교류를 위한 협력의향서(LOI)에 서명하며 베트남 스타트업 시장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어요. 2019년부터 디캠프와 협력 관계를 맺어온 파트너사이자 베트남 최대 스타트업 행사 '스타트업 휠(Startup Wheel)'을 주관하는 BSSC(Business Startup Support Centre)가 생각하는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BSSC 우웬 티 디에 홍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베트남 호치민시 인민위원회 산하 스타트업 육성 국영기관인 BSSC(Business Startup Support Centre) 에 대표로 있으신데요. BSSC와 대표님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BSSC는 창업가와 스타트업을 위한 리소스를 연결하고 있습니다. 멘토링, 교육, 액셀러레이터 및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펀딩 등 재정적 지원은 물론 규제, 법률에 대한 자문도 진행합니다. 또한 '사람과의 관계가 비즈니스의 핵심'이라는 생각으로 국내외 커뮤니티와 국제 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고요.
저는 올해 공식적으로 BSSC에서 일한 지 10년이 되었는데요. 그전에는 5년 이상 한 회사에서 근무한 경우가 없었어요.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고, 국가의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기쁨과 보람까지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보니 어느새 10년째 근무하게 된 것 같습니다.
Q.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의 현황과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베트남의 창업 환경은 지난 5년간 빠르게 발전했습니다. 예전엔 '스타트업'이라는 용어 자체가 낯설었지만, 지금은 정부의 창업 지원 정책이나 기업의 혁신센터, 대학의 창업 인큐베이터가 모두 활성화돼 있어요. VC나 스타트업 지원 기관의 수도 크게 늘었고요. 베트남 경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농업이나 양식업 분야의 혁신을 이끌 스타트업, 그리고 아직은 인프라가 부족한 기술 분야 인재에게는 특히 큰 기회가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 싱가포르, 대만 같은 주변국에서도 베트남 스타트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특히 한국의 스타트업 인재들이 Startup Wheel과 BSSC에 대한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캠프와 같은 파트너사를 통해 그분들이 베트남에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에 부응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 듣고 싶습니다. 나아가 한국과도 VICAP(Vietnam Israel Cross border Accelerator Program)과 같은 프로그램을 공동 운영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