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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재무제표? AI가 3분 만에 만들고 분석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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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재무제표? AI가 3분 만에 만들고 분석해드려요

관리 회계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관리 회계란 회사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돕는 회계정보를 뜻하는데요. 국내에서도 관리 회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중소 규모의 회사에서 관리 회계를 위한 데이터를 직접 만드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고 해요. 오늘 레터에서는 AI를 통해 재무 분야의 혁신을 만들고, 데이터 기반의 경영 문화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아이씨의 에이미 리 대표님을 만나봤습니다. 아이씨는 지난 10월 디캠프의 월별 데모데이 디데이의 출전팀이기도 해요!
①아이씨 에이미 리 대표
②아이씨 웹사이트 갈무리
Q. ‘아이씨’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 부탁드려요.
'아이씨’는 AI 기반의 재무 업무 자동화 솔루션으로 기업이라면 누구나 작성하는 회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대 3분 만에 재무 분석 및 진단이 가능해요. 향후에는 기업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IR 플랫폼, 그리고 기업 신용 평가를 위한 재무 데이터 제공까지 영역을 확장하려고 합니다.
아이씨라는 이름은 인공지능을 뜻하는 'AI'와 효율성을 뜻하는 'Efficiency'를 조합한 것으로 'AI를 통한 기업 효율성 극대화'라는 기업 목표를 담아보았어요. 거기에 고객사의 문제를 보고 이해한다는 ‘I See your trouble’의 의미도 함께 담고 있습니다.
Q. 요즘 다양한 재무 솔루션들이 등장하는데, 타사 솔루션 대비 아이씨의 강점은 무엇일까요?
아이씨는 최신∙양질의 정보가 담긴 원장 데이터 기반으로 하는 유일한 재무 솔루션이에요. 다른 재무 솔루션들은 대개 외부 데이터, 즉 세무신고 기준 재무 데이터나, 카드사 매출전표, 통장 내역 등을 가져와 분석하는 식인데요. 세무신고 데이터는 작년 기준의 정보라 적시성이 떨어지고, 카드사 매출전표나 통장 내역은 비용 관리를 위해서는 활용할 수 있겠지만 정확성을 검증할 수 없어 의사결정의 보조자료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명확해요.
Q. 아이씨에 적용된 AI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원래 회계원장 데이터는 수많은 ERP 시스템에 따라 형태가 달라 활용에 어려움이 많았어요. 재무제표를 작성하려면 도입 기간 이후에도 매달 전문가가 10~16시간의 단순 엑셀 반복 작업을 해야 했는데요. 아이씨는 규칙 기반 AI를 활용 도입 기간 없이 최대 3분 만에 재무제표를 만들고, 재무 분석 및 진단까지 제공하고 있어요. 회계 전문가인 저와 ERP 개발 전문가인 팀원들이 회계와 ERP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고민 끝에 만든 알고리즘이기 때문에 경쟁사가 쉽게 따라 할 수 없다고 자부합니다.
재무 분야는 정확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현재는 생성형 AI가 아닌 규칙 기반의 AI를 활용한 상태인데요. 향후에는 생성형 AI를 접목해 재무 분석, 가공 이상의 인사이트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에요.
Q. 처음 창업을 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사실 저희 팀의 시작은 ERP 개발 스타트업 창업팀 출신입니다. 당시 저는 회사에서 글로벌 IR을 담당하고 있었는데, 해외 VC나, 회계 담당자를 만나면서 재무 정보를 활용하고 관리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명확한 페인 포인트를 발견하게 됐죠. 자동화를 통해 회계 데이터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R&D를 시작해 창업까지 하게 됐습니다.
사실 저는 역사가 좋아서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기까지 한 역사 덕후인데요. 회계를 처음 접했을 때 회계가 기업의 역사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중요한 정보를 활용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안타까웠고, 이 문제를 해결해 보고 싶었습니다.
Q. 우리나라를 ‘관리 회계’의 불모지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럼에도 한국에서 창업하신 이유가 있을까요?
사실 그런 이유 때문에 처음엔 관리 회계가 활성화된 미국에서 서비스를 런칭하려고 했어요. 코로나가 터지면서 어쩔 수 없이 한국에서 먼저 런칭하게 됐죠. 예상대로 어려운 시장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욕심도 생겨요. 국내에서도 공헌이익이나 변동비, 고정비 같은, 관리 회계의 개념들이 점차 관심을 받고 있거든요. 저희가 국내에서 건강한 경영 문화를 만들어 줄 수 있다면 그건 정말 가치 있는 일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와 별개로 내년 상반기에는 북미 시장에도 서비스를 런칭할 계획이에요. 미국은 이미 관리 회계 시장이 크기 때문에 반응을 기대하고 있어요.
Q. 디데이 참여 소감과 향후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부탁드려요.
출전하기 전에도 디데이가 출전팀이 스타트업 씬에서 이름을 알리는 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느끼고 있었어요. 실제 출전해보니 발표 준비부터 사후 영상 제작, 입주∙투자 연계까지 진짜 스타트업을 이해하고 제대로 된 지원을 해주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특히, 10월 디데이 출전팀에게는 공동 주관사인 네이버 클라우드 계열사와의 협업 기회가 주어졌는데요. 네트워킹만으로 너무 큰 기회라고 생각하며 네이버 B2B 솔루션과의 협업을 기대 중입니다. 또 내년쯤 디캠프 입주도 지원할 계획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