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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투자 VC가 말하는 디캠프 펀드와 투자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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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VC 이슈

유니콘 투자 VC가 말하는 디캠프 펀드와 투자 노하우

디캠프의 펀드 출자 11년, 성과는?

한국신용데이터, 당근, 비바리퍼블리카, 야놀자, 직방… 모두 우리에게 친숙한 유니콘 기업이죠? 이 기업들은 모두 디캠프 출자 펀드를 통해 초기 자금조달을 지원받았다는 공통점이 있어요. 디캠프는 2013년부터 펀드 출자 사업을 시작해 지난 11년간 총 60개 펀드에 출자를 약정하고, 총 16조 5,576억원의 펀드를 조성했어요. 이를 통해 4,142개 기업에 투자, 26개의 유니콘 기업을 포함한 국내 스타트업들의 성장에 기여했어요.

유니콘 투자 VC가 말하는 디캠프 펀드, 그리고 투자 노하우

많은 펀드 중에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디캠프와의 협력도 활발했던 대표적인 펀드를 꼽는다면 스트롱벤처스가 2015년부터 내년까지 운용하는 ‘Strong Seed Fund II’, 카카오벤처스가 2016년부터 올해까지 운용하는 ‘카카오 디지털 콘텐츠 펀드’가 있어요. 두 VC는 모두 유니콘 기업을 포함, 훌륭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VC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두 VC의 대표님을 모시고 디캠프 펀드 운용 경험과 유니콘 VC의 투자 노하우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어요.
Q. 디캠프 출자 펀드를 운용하시면서 좋은 성과를 거두셨고, 디캠프 프로그램 참여, 연관기업 투자 등도 적극적으로 진행하셨는데요. 디캠프가 포트폴리오사 발굴이나 관리에 도움이 된 사례가 있을까요?
스트롱벤처스 배기홍 대표이사 (이하 배 대표님): 투자 포트폴리오사들이 디캠프에 입주한 사례가 있었는데요. 좋은 공간을 저렴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포트폴리오사에게 유리한 부분이었습니다. 또 좋은 기업들이 모여있다 보니 스스로 열심히 하게 된다는 점도 장점이고요. 입주 공간 내에서 운영하는 여러 프로그램도 기업들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인데요. 특히 멘탈관리 세션이 인상깊어서 포트폴리오사들에게 추천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디캠프 1:1 오피스아워에 다수 참여했는데요. 기업 발굴 차원에서 가능한 많은 회사를 만나고자 하고, 디캠프에 지원하는 회사들의 퀄리티도 괜찮다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카카오벤처스 김기준 대표이사 (이하 김 대표님): 포트폴리오사 중 한국신용데이터가 은행과 협업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는데 디캠프를 통해 미팅을 주선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 어썸레이의 경우 디캠프에서 어썸레이의 제품을 직접 도입하고 첫 레퍼런스 케이스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 점이 큰 도움이 되었고요. 이 밖에도 채용이나 입주를 통한 비용 관리 등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또 디캠프 투자를 받게 되면 어느 정도 공신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Q. 유니콘 기업을 비롯 훌륭한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데, 우리 VC만의 우수 기업 발굴 전략이 있을까요?
배 대표님: 좋은 회사나 시장, 제품보다는 좋은 창업자에게 투자하려고 합니다. 좋은 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해서는 네트워크를 활용하거나 발로 뛰는 편이고요. 또 저희와 케미스트리가 잘 맞는 창업자여야 한다고 생각해서 아무리 좋은 회사라도 사업을 바라보는 관점이나 인생관이 다르다고 생각하면 투자하지 않기도 합니다. 서로가 재밌고 좋은 관계가 될 수 없을 것 같기 때문이에요.
김 대표님: 저희는 지난 12년간 '사람을 보고 투자한다'는 철학으로 투자하고 성과를 만들어왔습니다. 그래서 훌륭한 인재들이 모이는 네트워킹 자리나 좋은 사람이 모이는 곳을 열심히 찾아다녔습니다. 전 대표님이셨던 정신아 대표님께서 주로 투자하던 서비스 영역에는 이미 창업에 성공한 젊은 분들도 있는 상황이었고, 제가 투자하는 딥테크 영역에서는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등 대학교를 찾아다니기도 했습니다.
Q. 우수 기업 발굴만큼 중요한 것이 투자 의사 결정일 텐데요. 좋은 의사결정에 도움이 되었던 주요 지표나 관점이 있을까요?
배 대표님: 당근, 숨고, 핀다 등 지금 성장한 회사들도 초기 투자를 할 때는 지금처럼 큰 회사가 될 줄 몰랐습니다. 그 회사들도 그랬을 거예요. 회사나 시장, 제품보다는 좋은 창업자에게 투자하려고 합니다. 저희가 투자 결정을 할 때 살펴봤던 포인트는 창업자가 해당 산업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펀드레이징을 어떻게 할 계획이고, 그 가능성이 얼마나 높은지, 똑똑하면서도 자존심과 자의식을 내려놓고 사업에 도움이 되는 일만 하는 사람인지 등 입니다.
김 대표님: 디캠프 출자펀드인 ‘카카오 디지털 콘텐츠 펀드'를 통해 당근, 한국신용데이터, 래블업, 데이블, 생활연구소, 타임트리 등에 투자했는데요. 사실 그 기업들이 투자 당시에는 외형적으로 많이 성장하지는 않았었습니다. 결국 얼마나 훌륭한 팀인지, 얼마나 큰 문제를 풀고자 하는지를 보았습니다. 또한 반복된 가설 검증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논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게보고 있습니다.
유니콘 투자사들에게 들어본 디캠프 펀드의 장점과 투자 노하우 어떠셨나요? 스트롱벤처스는 현재도 디캠프 출자펀드인 ‘Strong Ventures Fund V, LP.’를 통해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요. 그외에도 캡스톤파트너스가 운용하는 ‘캡스톤 스케일업 투자조합’, 크릿벤처스가 운용하는 ‘영프론트원 크릿 메타버스 펀드’ 등 디캠프 연관기업을 위한 다양한 펀드가 운용되고 있고, 최근에는 ‘라구나스케일업펀드제6호’가 결성되어 투자 준비를 마쳤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이번 VC 인터뷰를 통해 스타트업 투자 유치의 힌트도 받을 수 있으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