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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X IP 비즈니스 출전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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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데이 X IP 비즈니스 출전팀 인터뷰

지난 30일, 마포 프론트원에서는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와 함께한 '디데이 X IP 비즈니스'가 열렸어요. 이번 주 뉴스레터에서는 디데이 X IP 비즈니스에 출전했던 창업팀 세 곳을 만나 이야기 나눠봤어요.

도면 기반 건설 업무 환경 개선 솔루션 ‘CINK’를 만드는 '팀워크’

Q. 도면 기반으로 쉽고 빠르게 정확한 건설 정보를 찾는 솔루션 ‘CINK’를 만들고 계신데요. 특별한 창업 계기가 있을까요? 다수의 건설 현장에서 건설사업 관리 업무를 했는데요. 건설 분야가 다른 산업군에 비해 디지털 전환 효율이 낮은 것을 보고 아이템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기존 건설 현장에서 도면 변경, 일정 수정 등 수시로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공유하는데 많은 애로사항을 느꼈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개선하는 데 집중했어요. 현재 그 필요성을 인정받아 롯데건설과 호반건설에 시범 도입되는 성과를 거뒀는데요. 보수적인 건설 현장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더 뿌듯했습니다. 향후 건설 산업에서 필수적인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싶습니다.
Q. 이번 디데이는 IP 비즈니스를 주제로 진행되었는데요. 팀워크에게 IP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희는 도면을 기반으로 정보를 찾고, 산업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요. 이런 IP(지식재산)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초기 스타트업이지만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특허 등록에 도전하고자 했어요. 다행히 2021년 K스타트업 왕중왕전에서 우수상을 받으면서 IP 관련하여 사전기술조사, 특허 임시 출원 등의 지원을 받고, 2022년도에 3건의 국내 특허 출원과 3건의 해외 특허 출원(PCT)을 진행한 상태입니다.
Q. 디데이에 우승하셨는데, 소감이 궁금합니다. 디데이는 창업 전 아이디어 구상 단계 때부터 항상 챙겨 보고 청중으로도 오곤 했는데 그 무대에서 직접 발표하고 우승까지 했다는 게 사실 아직도 실감이 안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우승 이후 언론에 소개되고 다양한 투자사로부터 받는 연락으로 서비스에 대한 관심을 조금씩 체감하는 중입니다. 한 단계 더 성장할 기회를 주신 디캠프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친환경 마이크로모빌리티를 위한 구동계 솔루션을 개발하는 '이플로우’

Q. 친환경 마이크로모빌리티를 위한 구동계 솔루션을 개발하고 계신데요. 특별한 창업 계기가 있을까요? 창업 이전에 글로벌기업의 아시아 기술 영업 총괄로 근무하면서 세계 유수의 신기술과 혁신제품을 접할 기회가 많았어요. 2012년 독일 기술박람회에서 기존 모터의 축과 회전판을 반대로 배치하여 획기적인 성능개선을 만든 축방향자속형(Axial Flux Permanent Magnet, AFPM) 모터 기술을 보고 완전히 매료됐어요. 모두가 말렸지만 20년간 상용화가 되지 않은 이 기술을 사업화해보고 싶었어요. 결국 기술을 독점 이전 받아 2017년 이플로우를 창업했습니다.
Q. 20년간 상용화되지 못한 기술을 사업화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네 기존 모터 기술이 워낙 자리 잡은 상태였기 때문에 초기 몇 년간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기후 위기로 친환경·탈탄소라는 화두가 대두되면서 기회가 찾아왔어요. 개인적으로 유럽에서 전기 자전거를 대량 생산하는 걸 보면서 친환경 모빌리티가 급부상할 거라고 예상했는데, 실제로 EU가 ‘지속 가능한 도심 이동 계획'을 발표하는 등 회원국의 자전거 이용을 장려하더라고요. 친환경 마이크로모빌리티의 개발과 확산이 활발해지면서 축방향자속형 모터의 가능성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이후 독일, 프랑스 등 해외 제조 기업의 러브콜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Q. 이번 디데이는 IP 비즈니스를 주제로 진행되었는데요. 이플로우에게 IP란 어떤 의미인가요? 저희 사업의 모든 시작이 축방향자속형 모터 기술 독점 이전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시작된 기업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IP 취득 및 특허 등록도 적극적으로 진행 중인데요. 저희가 2019년부터 유럽을 중심으로 근거리 배송용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에 도전하면서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적 요소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추가로 관련 기술의 특허를 국내외 대학과 연구소로부터 이전받았고, 특허청이나 관련 기관들의 도움을 받아 해외 특허 6건을 등록한 상태입니다. 또 신규로 기존 기술들을 결합한 좀 더 강력한 해외 특허 출원(PCT)도 준비 중입니다.

AI 기반의 실시간 특허 분석 서비스 'PATE'를 개발하는 '타날리시스’

Q. 변리사로서 AI 기반의 특허 분석 서비스를 만들고 계신데요. 창업 계기가 궁금합니다. 10년 이상 변리사로 특허사무소에서 기업들의 기술과 특허를 이어주는 전략 컨설팅, 기술 사업화 컨설팅을 진행했는데 그 과정이 너무나 노동집약적이었어요. 고객사는 연구하고 있는 기술이 경쟁사나 선도기관에서 연구 중인지, 어떤 내용인지 지금 바로 궁금해하지만, 고객사와 비슷한 기술을 연구하는 타사를 찾기 위해서는 수십 장의 특허문서를 천 건은 보아야 했죠. 또 고객사는 당장 제품을 생산해야 하지만, 타사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지 확인하는 데는 3개월이 소요됐어요. 기업의 핵심역량이 담긴 특허 정보를 다루는 업계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Q. AI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로 하신 건가요? 현재까지의 성과는 어떤가요? 네 당시 10년 차 변리사인 저와 미국 특허 소송 실무를 하던 미국 변호사인 공동창업자는 AI에서 그 해답을 찾았습니다. 자체 개발한 모델을 통해 미국 특허 리서치 커뮤니티에서 몇 차례 리워드를 받으면서, 우리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그 후 예비창업패키지 지원사업 기간 동안 NHN AI 연구소의 개발자와 스탠포드 출신 AI 개발자가 합류했고, 총 6명의 개발인력이 AI 모델을 고도화하고 서비스하는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요. 현재는 자체 제작한 데이터를 포함한 8천 만 건의 특허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1년여간 개발하여 테스트를 진행 중인데요. 모델 정확도를 90%까지 끌어올렸고, 테스터들로부터 기존 전문가 분석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5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는 피드백을 받고 있습니다.
Q. 이번 디데이는 IP 비즈니스를 주제로 진행되었는데요. 타날리시스에게 IP란 어떤 의미일까요? 저희 타날리시스는 Tech+Analysis, 기술 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로, 기술 역량을 가장 잘 보여주는 특허와 떼려 해도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노동집약적 특허 업무의 자동화를 통해 특허 전문가에게는 정해진 시간 동안 더 많은 부가가치를 올릴 기회를, 기업에게는 보다 효율적인 기술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