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가를 위한 심리상담 Q&A
최선의 결정을 위한 와일드카드-감정 알아차리기
Q. ‘욱’하는 기분 때문에 제대로 된 대화가 어렵습니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매 순간이 결정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내리기 쉬운 결정도 있지만, 어렵고 복잡한 결정이 더 많은 것 같아요. 특히 사람이 엮이면 더욱 어려운데요. 어렵게 고르고 골라 함께 하기로 한 CTO와 최근 들어 의견 충돌이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접근하려고 하는데, 제대로 된 대화를 하려고 하다가도 욱하는 기분을 잘 다스리는 게 쉽지 않네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중요한 결정 전 나의 감정을 살피세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통상적인 믿음과는 달리 우리가 하는 모든 결정에는 논리적인 사고뿐 아니라 순간적인 우리의 기분, 즉 감정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 따라서 최선의 결정을 내리고 싶다면, 변화무쌍한 나의 감정 상태를 잘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하루에 한 번이라도 어떤 결정을 내리기 전, 자신의 감정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중립적인지 확인해 보세요. 만약 언짢거나 기분이 좋지 않다면 그 원인을 한번 생각해 보세요. 사연을 주신 대표님은 CTO와의 대화가 매번 잘 풀리지 않는 느낌이라고 말씀 주셨는데요. 어쩌면 대화를 시작하기도 전에 ‘내가 원하는 대로 대화가 흘러가지 않을 거야’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그런 감정으로는 제대로 된 대화를 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죠.
그럴 땐 심호흡을 몇 번 하거나 5분이라도 바람을 쐬며 감정을 가다듬는 것을 추천해요. 아무리 노력해도 계속 언짢은 기분이 든다면 다른 날 대화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때로 원인은 그 상황과 관계가 전혀 없는 것일 수도 있어요. 그럴 때는 지난 2월 소개해 드린 나만의 스트레스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 그에 맞는 조치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